지구별여행/2016. Western USA

3rd day in San Francisco(2)

깨비야 2016. 1. 20. 12:30

케이블카를 야무지게 타고 숙소에서 잠깐의 정비 타임^^

원랜 자전거로 금문교를 건너는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위시리스트였던데..

막상 샌프란에 있는 자전거들은 한국에서 내가 생각하던 애들이 아니였다.. 무지 무거워보여서... 수단이 아닌 짐이 되어버릴거 같다는...


그럼 제2의 대안은 튼튼한 두 다리로 야무지게 건너는 것이지..

숙소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골든게이트 브릿지 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서 금문교를 횡단하기로..

뮤니버스 28번 타고 추우~~~~발!!


버스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모습

금문교 보인다고 소리 한번 지르고..

금문교의 역사가 ... 건설되는 모습을 이렇게 년도별로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었음..


다리를 버티게 하는 철근의 단면.. 그냥 하나의 줄인줄 알았는데.. 그 안에.. 이리 무수히 많은 철근들어 들어 있는 케이블... 생명력 없어보이는 철근들도.. 이리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멋진 조형물이 될수 있다는..

하늘의 색과 바다의 색과 그 사이의 금문교.. 다른 색의 금문교를 상상할 수 있을까?

뷰포인트인 포트 포인트를 찾아 아래로 내려간다.. 포트포인트는 금문교 바로 아래에 있어 해안선과 파도 금문교를 담을 수 있다는데..




사실.. 포트포인트가 아래여도 넘 아래여서.. 조금 내려가다 말았다는 건 안 비밀^^

내려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도 충분히 멋지다면 자기 만족...

암튼.. 내가 이곳.. 이 장소에 있다는게 젤 중요한거구.. 행복한거니까... ㅎㅎ


이제는 금문교를 건너볼까나...

역시나 자전거로 쌩쌩 건너는 사람들 많다.. 허나 내게 튼튼한 두다리가 있으니까.. 금문교를 넘어 저 멀리 소샬리토까지..


금문교를 걸어서 가면 대략 40분 정도가 걸린다고..

다리 중간에서 보이는 샌프란의 모습.. 그나마 안개가 걷히기는 했지만.. 선명한 날씨에는 어찌나 이쁠까 하는 아쉬도 함께..






다리를 건너는 동안 얼마나 신났는지 얼굴에 다 드러나있다..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우릴 행복하게 해주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가다가 사진찍고 웃고.. 이리 건너다 보니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도착^^  남쪽이 포트 포인트라면.. 북쪽은 비스타포인트..





비스타포인트에서는 샌프란의 도심, 알카트로즈 섬, 금문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근데..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하면.. 노점상, 사진찍어주는 사람.. 매점 이런건 기본인데.. 여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 흔한 음료수 파는 곳도 없으니..

그래서 그곳을 방해없이 즐길수 있지만.. 새삼새삼 ... 부럽기도 하고..


여기서 잠깐 숨을 고르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아래쪽으로 걸어서 소샬리토까지 가기..

정말정말 다행인건 이 길이 오르막 길이 아닌 내리막 길이었다는 사실..

소샬리토에서 금문교로 오는 일정을 짰다면.. 아마 죽었을거 같다. ㅎㅎ


꽤 길었던 길... 가방안에 있던 자그마한 스낵이 우리를 살렸다.. 그걸로 당을 보충하면서.. 걷고 또 걷고..

정녕 마을이 보이는 것이냐 하는 의문을 가질즈음 나타난.. 마을..

평온한 풍경.. 그리고 바다... 조용함.. 그게 소샬리토가 가진 매력인 모양이다.







소샬리토에 머무는 시간이 넘 짧아 아쉬움.. 길 따라 그대로 내려오면 바로 페리를 타는 선착장..

그냥 가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으니...

맛나다고 소문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재빨리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기 ^^

글고 보니.. 페리가 곧 떠날거 같은거다...

허겁지겁 표를 먼저 사야하니까 표판매기로 가서 2사람 표를 구입하고서 거스름돈이 나오는데.. 이런... 지폐로 거스름돈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1달러가 모두 코인으로 나온것이당... 허걱~~~;; 하나라도 빠질까.. 손에는 아이스크림까지 있어서 복잡한데.. 동전 줍고..

그래도 무사히 페리에 승선... 해 질 무렵.. 페리는 다시 샌프란을 향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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