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여행/2016. Western USA

3rd day in San Francisco(1)

깨비야 2016. 1. 20. 09:16

본격적인 샌프란시스코 탐방이 시작되는 날.. (이날 정말 많이 걸어서.. 다리가 넘 아파서 잠을 못잤다는 건 안비밀^^)

그나마 샌프란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여행객에게는 필수인 뮤니패스를 먼저 get!!

But, 그러나 공항에서 깜박 잊지 사지 않은 관계로 유니언 스퀘어 인포에서 사야 하나 하고 실망실망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숙소 아르고넛호텔이 어떤 곳이냐.. ㅎㅎ 케이블카가 마지막 턴을 하는 종점... 관광객들이 줄지어 케이블카를 탈려고 하는 그곳..

티켓 박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so lucky...


여행객에서 시간은 금이니...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야하는데.. 티켓박스 open시간이 9시인거다.. 우린 7시 좀 넘어서 나왔는데.. 힝힝...

물론 편도 요금을 내고 케이블 카를 탈수는 있지만 우린 뮤니패스를 살건데.. 돈이 아깝잖아.. 그래서 그 hill을 오르기 시작했다는거..

다리도 무거워지고..  심장이 밖으로 나와버리는 줄 알았다는...

시작엔 별 무리없어서.. 웃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말 롬바드길 있는데까지 올라올때는... 까짓 돈 쓰고 말걸 하는 생각을 절로 했다는.. 

와~~ 저 경사로 좀 봐.. 시애틀도 힐이 많다많다 했는데.. 샌프란하고 비할바는 아닐듯..

울 숙소랑 롬바드길은 정말 가깝다.. ^^ 직선거리로 하면 500m도 안 될거 같은데.. 그놈의 경사가 문젠거다.. 올라오고서 좀 쉬니까 그나마 나았지만.. 케이블카로 올라오는게 최고...

Anyway.. 롬바드는 길가에 수국도 피고 꽃도 만발할때가 젤 이쁠텐데.. 영화 인사이드아웃에서 보이는 것처럼.. 삭막한 겨울이라... 그래도 좋았다.. 어쩜 이리 꼬불꼬불 한지... 거길 또 조심조심 운전하는 차들까지.. ㅎㅎ

헌데.. 그 길바로 옆에 사는 사람은 좀 불편할지도... 관광객들이 수시로 왔다갔다.. 시끄럽고... 생활에 방해가 될테니...








롬바드길 몸소 체험이 끝난후에,, 우린 갈길을 잃었다.. 무작정 걷기 시작..

롬바드에서 아래쪽으로 내려 걷다보니.. 학교도 보이고 학교 안에서는 학생들이 열심히 뛰어노는 모습이 보이고.. 주택가의 모습도 보이고..

경사로 사이로 아슬아슬 주차되어 있는 차들.. 샌프란에선 왠만하면 차 못 가지고 다니겠네 하는 생각을 절로 했다. 


그리 걷고 또 걷다보니.. 공원처럼 보이는 곳에 도착(워싱톤 스퀘어)^^

알고보니.. 아침에 갈까말까 했던 '마마스' 근처에 와 있는 거였다.ㅎㅎ

St. Peter & Paul Church (마릴린몬로와 애구스타 조 디마지오가 결혼식을 올린 곳)앞에서 사진도 찍고 바로 옆 마마스로 고고!!


사진속이 모습이 왜 이렇게 부스스한거지.. 무슨 자신감으로 이리 다닌걸까? ㅎㅎ 다시 보니 부끄럽다..


마마스가 교차로의 한쪽 모서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근처만 가도 맛난 빵 냄새가.. 사람을 유혹한당.. ^^

기본 웨이팅이 1시간이라 했는데.. 이게 왠일 가게앞에 사람이 없네 ㅎㅎ 하고 들어갔는데... 줄이 가게 안에서 서 있었음..

그래도 다행..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게.. 자리를 배정받을수 있었다..


가게안에 줄을 서 있으면 이렇게 맛난 빵들도 보이고 과일들도 보이고.. 기다리는 동안.. 미리 주문할것도 생각해두고.. 주문하고.. 기다리다 보니.. 자리에..


우리가 주문한건 몬테크리스토 랑 에그 베네딕트 그리고 그녀가 사랑한 오렌지 쥬스(이건 정말 최고당!!-이건 이상가는 오렌지쥬스는 아직 마셔본적이 없네.)


정말 맛나게 두 접시를 클리어 하고.. 유니언스퀘어쪽으로 이동..  정말 구글맵이 없으면 어찌 다니냐 싶게 필수템.. 그냥 구글맵느님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이동..

다시 위싱톤스퀘어를 가로질러 가면 리틀이태리 지역이 나오고..

샌프란에서 가장 높은 건물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가 보인다.. 근데.. 안개때문에 꼭대기가 안 보이네 ㅠㅠ

그 길가에 세계 10대 서전으로 꼽히는 곳 시티 라이츠 북스토어가 있다.. 미국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독립 서점이라고..

낡고 투박한 분위기의 서점(캘리포니아 비트문학의 시발점이 된곳이라고 함).. 무라카미 하루키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사인회를 열었다고..


간단히 서점을 둘러보고서.. 다시 걷기 시작..

세계 어느 곳을 지나나 비슷한 풍경을 만나는 곳이 있다. 그곳은 차이나타운.. 샌프란에는 중국인들이 많다.. 암튼 도시가 세워질 초창기에 중국인들이 힘든 일을 많이 했다고.. 그래서 샌프란에서 가장 위치가 좋은 곳에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던데...

의도치 않게 차이나 타운을 지나.. 드뎌.. 유니언스퀘어 도착 !!


파웰역 비지터 인포에서 판다고하는데 내 눈엔 파웰역은 보이는데 비지터인포는 안 보인다..

우선 근처에 있는 블루바틀 먼저 가보기로.. 예전 뉴욕에 갔을때 넘 인상적인 가게여서.. 다시 꼭 가고 싶었다.. 아직도 눈에 선하다.. 바리스타가 커피를 추출하던 그 쿨한 모습이... 샌프란에서 블루바틀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반드시 샌프란에 왔으니 가봐야징..

근처를 돌고 돌아 찾아온 그곳.. 어찌 그리 길을 못 찾아서 헤매이는지..

그 심플한 파란색 커피로고가 넘 맘에 드는 곳..

여기선 라떼를 마셔야 한다고 하니... 평소 취향말고 라떼로 .. 쿄쿄^^



샌프란의 바리스타는 뉴욕의 그보다 뭐.. 좀 그랬지만.. 정말 개성넘치긴 했다..

차도 한잔 마셨으니.. 오후 금문교를 위해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뮤니패스를 사야 돌아가징..


다시 돌아가는 길에 찾아보기로..

이런 비지터 인포는 지상1층이 아닌 간이 지하라고 해야 하나.. 아래로 내려가야 했던 것.. 주변이 공사중인 곳도 많고 해서.. 눈에 잘 보이지 않았나보다..




요 바로 앞에서 케이블카도 턴해서 돌아가고.. 바로 건너편 지하 내려가는 곳에 있었던 비지터 인포..


유니언스퀘어 4방향으로 이런 샌프란 풍경이 그려진 하트모형이 있다는데.. 공사중이여서 그런지 우린 1개 밖에 찾지 못했다.. 4개 다 찾아야 하는데.. 아까비...



드뎌 get한 뮤니패스 (우린 3일권 각 31$) 이제 맘껏 탈수 있겠다.. 흠흠.. 숙소로 가는 케이블카 타기 위해 기다리기..

바로 케이블카가 턴 하는 정류장보다는 (거긴 사람이 넘 많다) 한두코스 올라와서 타면 더 쉽게 탈수 있다는

이 길이 정말 인상적이다.. 경사가.. 장난이 아닌.. 도로 가운데 케이블카를 탈수 있는 선로가 놓여있는것도 인상적이고..



드뎌 케이블 카 탑승 완료.. 뮤니패스를 가지고 탑승하면 케이블카 승무원(?)이 해당 날짜를 뜯어준다.. 그리고 3일동안 무제한 사용..




케이블 카는 매달려타는 맛이징.. ㅍㅎㅎ 

케이블카 노선은 3가지... 그 중 파웰-하이드 라인을 타면 바로 숙소 옆..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길길... 가로수들이 만화에 나오는 풍경들같다.. 마치...

반드시... 샌프란에서 경험해봐야 할.. 더 많이 타지 못한게 아쉽다... 모든게 수동으로 움직이는 거 같다(정확한건 잘 모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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