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day in LA(2)

우버를 기다리다가 땀 꽤나 흘리고

우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 지구본 모형 앞에 서 있었는데 우버는 거기까지는 오지 못하고 아래쪽에 있었던거..

지도상으로 보면 같은 위치였지만 높이가 달랐던거.. 난 2층에 있었던거고 우버는 1층에 있었던거고..

우리가 우버를 제대로 타는지 끝까지 지켜봐주고 도와주신 분 정말 감사^^

매직아워 시간에 맞춰서 좀더 여유있게 도착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선방한 편..

정말 차 없으면 못 오는 곳이었음..

너무나 넓은 땅이여서... 그리고 높디 높은 건물들도 많이 없는 돗이여서 시야가 아주 펑 뚫리는 곳..

저 멀리 해는 저물어 가고..

저물어가는 해가 남기는 따뜻함의 잔상들..

어쩜 색깔이 저럴까.. 넘 이쁘다..

라라랜드에서 나오는 색감은 진짜라는거.. 때로는 황금빛,, 핑크빛.. 보라빛.. 정말 너무너무 이쁘다..

요기 그리피스 천문대에서도 헐라우드 사인이 잘 보인다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렌즈를 통해 보는 것이 더 멀다.. 어떤 눈이 왜곡을 하는 건지..

역시나 내 눈속에 담는 풍경이 최고인거지..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도시의 모습들..

또하나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

시간이 더 지나면 더 어두워지고 빛은 더욱 빛이 나겠지..

그리피스 천문대의 둥근 돔은 왠지 로맨틱.. 기분도 환상적이 되고.

그리피스 천문대 정원에는 제임스 딘의 동상도 있다.. 왜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나온 영화배경이 되었나?

더 어둠이 내려 앉은 곳에 반짝반짝 도심은 빛이 난다.

그리피스 천문대 내부 살펴보기 ..

갈릴레오의 망원경(?) 맞나 모르겠네.. 실은 내부보다는 그리피스 천문대의 야경에 더 관심이 많아서리..

천장에는 신화속 장면들도 그려져 있고.. 학창시절 과학시간.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했던 해와 달의 위치도 그려져 있고..

라라랜드에서 두 주인공들이 이 주변에서 춤추고 노래도 해고 그랬는데..

좀더 잘 봐둘거 그랬었나보다..

휙~ 하고 천문대 내부를 들여다 보고.. 다시한번 LA의 야경을 두분에 담기..

심슨아저씨도 함께해요. ~~~

요렇게 천문대의 반쪽정도보이고 뒤쪽으로 야경이 보이는 스팟이 이쁜듯.. ㅎㅎ

LA도 이제는 어둠속으로... 겨울철 여행은 해가 빨리지니 야경을 보는것에 최상인듯..

아쉬움을 달래며 그리피스 천문대를 등지고.. 인제는 스테이플러로 데려다 줄 우버를 기다릴차례..

처음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우버 탑승.. 스테이플로 경기장으로 고고~~

한 30여분을 달려 경기장에 도착해서 표 살수 있냐고 했더니.. 어떤 표를 원하냐고.. 싼 표로 달렸더니.. 정말이지 경기장의 맨 꼭대기 맨 끝자리였던.. ㅠㅠ 그래도 경기장 설계가 원체 잘되어 있어 잘 보였다고 위로를...

자리에서 내려다 보는 경기장.. 멀긴 멀다.. ㅎㅎ

선수들 몸푸는 모습도 보고.. 이날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경기는 뛰지는 않고 중간에 화면에 나오면서 소개만 했었던... 곧 은퇴한다고 그랬던거 같기도..

경기장도 어마어마 무시하게 끝지만 응원도 색다르다.. 양쪽에서 밴드들이 생음악으로 연주해주는..

다들 경기보다 사진 찍다 바쁜..

경기는 끝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LA 는 무서운곳이야.. 넘 늦게 돌아다니면 안돼..

나오다가 코비 입간판 앞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실물크기겠지.. 실제는 정말이지 크겠다..

나오다보니 방송국 리포터 같은 사람이 사람 붙잡고 한참 인터뷰 중.. 우리도 함께 구경하다가..

세번째 우버를 타고 숙소로..

여기저기 장소의 동선은 길었지만.. LA에서 볼려고 했던 갈려고 했던 곳을 클리어해서.. 좋았던 하루..

오는 길 트래픽 잼이 어마어마 하다더니 역시나 차는 막혔지만 우버를 타고 편하게 숙소로 컴백~~

내일은 또 다른 워너비 장소로 이동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