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th in Seattle
정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이었다.
시차적응때문이었을까 아님... 커피 때문이었을까.. 낯선이 새로이 느껴져서 일까..
전날밤 잠이 정말 잘 들지 않았다...
시애틀에서의 짧은 마지막 밤이 아쉬워서였겠지만...
숙소에서 파이크플레이스까지 멀지 않으니 참 좋다..
시애틀 하면 떠오르는 것은.. 커피... 스타벅스..
어제 야경투어해주신 가이드님 말씀에 따르면.. 스타벅스 말고도 로컬 커피점이 더 좋다고...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몇군데 커피점을 알려주셨는데, 파이크플레이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체리스트리트 커피하우스에서 커피와 간단한 빵으로 아침을 떼우기로...
먼저 들른 곳은 파이크플레이스.. 이른 아침의 풍경은 또 다른거 같다..
사람들 붐비기 전에 1호점 스타벅스에 가서.. 기념품으로 머그컵이랑 텀블러랑 사고...
암튼... 나올려니... 괜히 아쉽고.. 더 있고 싶고.. 그런다니까...
커피콩 뒤집어 쓴 돼지도 다시한번 보고...
공사현장의 거중기 위에도 돼지가 반짝반짝...
어제 다니다 보니.. 시애틀 사람들의 위트를 느낄수 있는 곳이 많다.. 삭막하게만 보이는 곳에도 좀더 따뜻함을 느낄수 있도록 해 놓는 센스틀...
한번도 웃음지을수 있고... 괜시리 맘도 따뜻해지고...
커피와 베이글을 위한 체리커피하우스에 도착^^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모녀가 대를 이어 커피를 만드는 곳이라고 하신듯...
테이블은 5~6개 정도...크지 않은 규모지만 현지인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거 같았다... 우리가 잠시 앉아있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커피도 사고.. 마시고.. 담소도 나누고...
우리도 베이글에다 크림치즈를 잔뜩 발라 커피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시애틀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난 이런 거리 풍경의 사진이 넘 좋다... 현지인들과 섞이는 분위기도 좋고...
겨울의 삭막함이 바로 느껴지는.. 앙상한 나뭇가지들...
이 풍경이 여름에는 어떤 느낌일까.. 계절을 달리해서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체크아웃하고... 호텔 로비에서 잠깐 쉬었다가...
샌프란을 향해...
루즈벨트 호텔의 정말 좋은 점은 교통편이 너무 좋다는 거다.. 공항으로 가는 링크 타는 곳이 걸어서 3~4분 밖에 안된다는... 정말 좋다..
이것만 타면 공항으로 바로...
근데... 정말 당황했던것이... 버스랑 함께 링크가 온다는거..
내려가보니 버스가 보여 잘못 간줄 알고 다시 올라갈려고 하니 귀신같이 공항하는 줄 알아차린 외국인 남자가 여기 맞다고 친절하게 알려주기까지...
마운트 레이니어...떠나는 와중에 레이니어에 꽂혀서...
저거 좀 봐... 엄청 크다... 엄청 크다.. 만 외치고.. 비행기안에서도.. 계속 여기에.. 꽂혔다....
여기 가는 투어도 있다는데...
거기도 가 보고 싶다...
공항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에 있어 첫번째 원칙은 점심시간 즈음에 이동하는거..
그럼 호텔 체크아웃과 체크인시간이 적당히 맞아지고.. 또 체력소모의 최소화까지 노릴수 있다는 거...
힘 딸리면 못 다니니까.. ㅎㅎ
공항에서 파니니로 점심을 떼우고...
샌프란으로 떠난다..
샌프란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만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