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비야 2016. 1. 28. 09:00


LA에서의 마지막날의 일정은 시티투어버스를 타보기로..

우리 숙소옆 차이니스 시어터 근처에 스타라인투어 회사가 있어서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들어가 1일권을 사고..

근처 스벅에서 아침 먹기.. 커피와 간단히 빵으로 아침 해결..

나오는 길에 스타들의 손자국 발자국 앞 워크 오브 페임 에서 좋아하는 배우 찾기..

맷데이먼 손과 발앞에서.. ^^


동생 넌 누구야?

탐 크루즌가?? 분명 좋아하는 배우인 거 같은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는 함정 ㅎㅎ

그래도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그런지 항상 뽀글거리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우리가 원하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좋으네..

우리가 타는 스타라인 버스는 4개 노선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도시처럼 하루에 그 4개 노선을 다 이용할수 없다는것.. 원체 LA라는 도시가 크기도 하고.. 버스 시간도 그리 자주 있지도 않고..

해서 우리는 베버리힐스와 산타모니카를 순환하는 레드와 엘로 라인을 이용하기로..

먼저 레드 라인을 타고 베버리힐스까지 가고 거기서 다시 엘로라인으로 갈아가는 거다..

올때는 반대로 타고 다시 할리우도로 오면 되고..


버스타고 신나하며...

제공해주는 이어폰으로 설명을 들으니.. 그냥 지나가는 건물이 아니고 스토리가 들어와서 참 좋다는..


할리우드에서 베버리힐즈까지 오는데..

브래드피트가 단연시절 웨이터로 일했다는 식당도 알려주고.. 마를린먼로가 묶었다는 호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가니.. 아.. 맞다 LA는 엔터테인먼트가 꽃피우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되고..

유명 영화 스튜디어들을 지나..

베버리힐즈 정류장에 도착..


여기서 갈아탄 버스에서는 2층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보기로..

덩달아 신나는 전주곰들.. ㅎㅎ

역시나 천사의 도시답게 쨍한 하늘과 시원시원한 도로 풍경들..

어쩜 이리 햇살이 좋은지..

베버리힐즈라는 요 표지판 뒤로 어마어마하게 부자인 사람들의 집들도 있고..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아니고 베버리힐즈의 로데오 거리구나.. ㅎㅎ

햇살이 쪼개어 들어오고.. 어제 UCLA에서 산 후트 모자쓰고 햇빛 가리고 썬그리도 장착하고..

2층 버스 타고 신났다.. 이리저리 사진도 많이도 찍어보고..

2층 에서 보이는 도로의 모습들..


그래.. 이렇게 야자수가 크구나.. 이게 야자수구나.. 하며 어느새.. 산타모니카 해변에 도착..

산타모니카 해변 옆으로 산타모니카를 상징하는 부두가.. 짜짠....

66번 도로의 끝이란다..

벤치에 홀로 앉아 외로운 척도 한번 해보고..


알래스카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물 때문에 해변가에 수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들 하는데.. 굳이 저렇게 바닷물에 발을 저시는 사람들도 있다는.. 그래.. 바다에 왔으니 그럴수도 있겠군..


한적히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도 참 좋구나..


그렇다고 여기에 한정 없이 있을수는 없으니까... 우리가 내렸던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베니스 비치로..


베니스비치라고 해서 내리기는 했으나..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

산타모니카보다 이쪽은 좀더 조용하고 사람도 적고..

실은 베니스비치에 있다는 인텔리젠시아커피에서 커피를 마실려고 했는데..

막상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카페를 찾는데 사용할 시간이 없었다는..

그래서 다시 엘로 라인을 타고 베버리힐즈로 가야된다는 결론이 나고..


때는 점심시간.. 배가 고프니..

간단히 파니니를 사고.. 먹을려고 하는 찰나에.. 버스가 와서 바로 버스 탑승..

.

.

미국에서 먹는 음식이 대부분 그렇듯이 짜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짠 파니니도 맛나게 클리어~~~



또 다먹고 나서 신나서.. 사진찍기..

산타모니카로 다시 오는 버스 2층에는 우리만 있었다는.. ㅍㅎㅎ


산타모니카 에서 다시 하차하고..

인제는 베버리힐즈로 가는 버스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시간 동안 뭘할까 하다가..


도로 인증샷 찍기로..

파란불로 바뀌었을때 재빨리 뛰어가서 찍어야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우리말로 다른 사람들도 많고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 그래도.. LA 산타모니카 도로에서 언제 또 사진을 찍겠냐고..



찍은 사진 검사하고..

우리 뒤에 있는 이 가죽맨은 이때부터 우리랑 버스 시간이 같은지 버스를 탈때마다 같이 탔다는..


찬란한 태양과 함께 베버리힐즈로 가는 길..

도로 옆으로 쭉쭉 뻗은 야자수가 LA의 상징이것어..

베버리힐즈에 가까워지면 보이는 베버리힐즈의 로고(?) 가 보인다..

요 방패 모양의 베버리힐즈는 함부로 그 모양을 갖다 쓰면 안된다고..

저작권 침해겠지..

요 표지판은 2군데가 있고..

요건 베버리힐즈 시청사에 붙어 있는 거.


베버리힐즈를 돌아보기로.. 길을 걷다보면 이런저런 가게들도 많고

그 유명한 로데오 드라이브를 들어서면 명품 가게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는..

월셔대로에서 시작하는 골목입구에 있는 마치 로마의 트래비 분수처럼 소원을 빌어야할거 같은 분수도 있고.. 물론 그 위는 레스토랑이고..

반클리프 앤 아펠 가게앞에서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오는 오드리헵번처럼 가질수 없는 그래서 쳐다만 보는

안타까운 내 모습이 사진에 찍히고.. ㅎㅎ


금방이라도 조지 클루니가 뛰쳐 나올것 같은 네스카페에 들어가 보고..

뭔가 의사소통이 안되서 기분 언잖아 하면 나오기도.. 하고. ㅎㅎ

북쪽 언덕위로 자리한 주택가로 들어서기 바로 앞에 공원앞에서 나 베버리힐즈 왔다감 하고 사진도 찍었음..



할리우드로 돌아가기 전 시청사 앞에서 사진도 찍고..


다시 레드 라인 버스를 타고 가다.. 파머스마켓에서 내려 그로브 몰 안 치즈앤팩토리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고..